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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첩

망원우체국 사거리에서 열리는 한미 FTA집회에서~

성미산마을에서 매주 금요일마다 망원우체국 사거리에서 한미 FTA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하필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12월부터.... 정말 고생을 사서 하는 장한 사람들!!!

릴라가 따로 행사를 준비하기에는 셋다 걸쳐 있는 곳도 많고 힘들기도 해서

함께 하자고 어깨를 걸어주는 분들과 함께 하기로 했는데..

 

그게 실비에게로 공연요청이 들어온 날이 있었고, 아난도를 통해 들어온 날이 있었다.

1월 20일이었나.. 이날 바람이 불어서 좀 고생을 했지만 유리의 기타, 삐삐의 우쿨렐레 실비의 하모니카로

급조 공연 무사히 끝났다.

인터내셔널가를 가볍게 연주할 수 있게 되어서 맘에 든다.

19세기 말 파리코뮌 당시 만들어진 노래인데 단조의 우울한 기운이 없고 대신 서양의 클래식에 가까운 곡이라 그런가

대중적으로 많이 불리지는 않는다. 메이데이 행사에서 함께 부르긴 하지만...

영국의 포크음악 가수인 빌리 브래그는 가사를 현대에 맞게 다시 만들어서 부르기도 했다.

나날이 이 지구상의 문제들을 하나의 국가 내에서 해결할 수 없음을 알게 된다.

국가와 민족을 뛰어넘어 서로를 바라봐야 하는 상황이라 다시 한번 이 노래가 예전보다 자주 떠오른다.

음....그래도 가사는 20세기 정도가 아니라 19세기 틱해서 개사할 필요는 있을 듯!

함께 연주할 수 있어서 매우 행복했음! 땡큐~ 실비, 유리~

 

 

그리고!!! 체감 영하 20도를 자랑하는 어제에 이어 오늘...여전히 추웠음!

끙~ 스스로 즐기는 자, 릴라 지기들의 '브레맨 음악대'가 출동을 했다.

손가락이 곱아지고 악기안에 맺힌 김과 침이 순간순간 얼어붙어 제대로 불어지지 않고...

아, 우리의 이탈리아 악기 장인이 한구멍 한구멍 3세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뚫은 장난감 악기의

재미난 소리를 보여주지 못하여서 아쉽!

추운 날씨에 혼자서 집회 준비하는 아난도, 즐기자고 격려하는 실비 너무 애썼어요.

(노숙하는 사람 같다고 투덜거리는 그대를 위해 초로색이나 파란색 뽀글이 가발 준비할께~)

다음에도 재미난 일 또 만들어 보입시다!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신 토마토 감사합니당~